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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최악의 오염 장소

by 데니즈T 201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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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최악의 오염 장소
한 시간만 근처에 머물러 있어도 사망에 이르는 무시무시한 호수가 있다. 시간당 600뢴트겐이라는 엄청난 양의 방사능을 내뿜는 지구상 최악의 오염 장소인 이곳은 바로 카라차이 호수. 러시아 서부 우랄 산맥 남쪽에 위치한 작은 호수가 단 몇 십 년 만에 지구 최악의 장소로 변해버린 이유는 인근의 마야크 핵 시설물에서 나온 폐기물이 이 호수에 지속적으로 무분별하게 버려졌기 때문이다.

1948년 가동을 시작한 마야크 시설은 30년 넘게 기밀 시설로 지정되어 주민들조차 그 존재를 몰랐을 정도. 때문에 1968년 대가뭄으로 호수 바닥이 드러나면서 밑에 쌓여있던 핵폐기물 잔해가 먼지와 함께 바람에 날려 이 일대 주민 50만 명을 죽음에 가까운 고통에 이르게 했을 때도 주민들은 그 원인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 1978년 결국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가 방사능 침전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뒤늦게 대량의 콘크리트를 퍼부으며 호수 매립 작업에 나섰지만 상황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이 카라차이 호수는 전세계 최고 오염 지역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접근 불가한 지구상 최악의 오염 장소가 되고 말았다.


위키피디아는 미국 워싱턴에 있는 환경단체 월드와치 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카라차이 호수를 지구상 최악의 오염 장소라고 소개한다.


지구상 최악의 오염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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