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그러니까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빠와 함께 랄랄라~ 목욕탕에 갔습니다. 그런데 찾아오는 뱃속의 급신호. 아빠한테 말씀을 드리고 목욕탕 내 화장실로 뛰어들어갔습니다. 아..? 그런데 화장실 문이 잠기지 않네요. 아무리 힘을써도 닫히지 않는 문... 다른 변기는 이미 다른사람들이 사용 중이고... ㅠ 어쩔 수 없이 그냥 문을 잠구지 않는 채로 볼일을 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건장한 갑빠를 가진 아저씨가 들어오더니, 제가 볼일을 보고 있던 문을 여는 것입니다.
"너.. 왜 문 안잠구고 볼일 봐?" <- 오래 전이라 기억은 안나지만 이 정도 되는 말이였던거같네요.
"문이 안닫혀서요.........."
그리고는 나가는 아저씨. 후... 저는 얼른 볼일을 보고 탕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몸을 불린 후 때를 살포시 밀고있는데 그 아저씨가 와서 하는 말이, "너 왜 거짓말했어! 문 잘 닫히잖아."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 닫혔어요."
"너 죽을래? XX 문이 닫힌다고. 거짓말 하지마!!!" 이렇게 그 갑빠 아저씨가 몰상식하게 말하는 것이였습니다.
속으론 이렇게 생각했지요. "안 잠귀는데 어떻게 하라고... 내가 너 분명히 복수해주리다....!!!!"
어후.... 그 때 한 대 때려줬어야하는데..... 아 정말 답답하고 분합니다.
아무래도 그 사람 '어린아이니까 내가 이기겠지' 뭐 이런 심정으로 자기 맘대로 밀고 붙였겠죠.
그리고 나는 힘이 약하고 그 사람은 힘이 쎄니까 닫힐 수도 있는거고. 뭐 그런거 아닌가요?
그 아저씨한테서 '관용의 정신'을 절대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학생 때 도덕시간 때 공부는 제대로 했을려나요?
'누구는 그럴 수도 있지' 이런 생각은 절대로 안났던것일까요?
모든 사물을 자신의 관점에서만 봤던 그 아저씨. 반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자기보다 빨리 가는 사람은 바보고, 자기보다 늦게 가는 사람은 느림보라고....'
어떤 일이 자기한테 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가능한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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