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은 조선의 제4대 임금입니다. 집현전을 확충하였고, 궁중에 설치하여 학자를 키우고 학문을 연구하였습니다. 옛 제도를 연구 검토하게 함으로써 정치와 문물제도를 정리하여 행정체제를 확립하였습니다.. 역사, 지리, 정치, 경제, 천문, 도덕, 예의, 문자, 운학, 문학, 종교, 군사, 농사, 의약, 음악 등에 관한 각종 저서를 하게 하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세종대왕 시대에 발명된 대표적인 발명품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앙부일구
경복궁 사정전 앞에 앙부일구라 불리는 해시계가 있습니다. 앙부는 솥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것이고, 일구는 해시계라는 뜻입니다. 현재의 시간과 절기를 동시에 알려주는 발명품입니다.
앙부일구의 영침이 북극을 가리키도록 나침반을 이용하여 앙부일구를 놓습니다. 그리하여 앙부일구의 바늘의 그림자를 통해 시간과 절기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길게 세로로 새겨진 시간선은 모두 12개로써, 간(굵은) 시간선을 따라 둘에에 왼쪽(서쪽)부터 오른쪽(동쪽)으로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등을 새겨 지금 몇 시인지 쉽게 알 수 있게 하였습니다.
앙부일구 시간정보 메뉴얼입니다.
해시계는 종류가 다양하고 크기도 다양합니다. 작은 해시계는 물론이며, 종로1가 혜경교와 종로3가 종묘 앞에는 대형 해시계가 있었습니다. 일반 백성들이 지나가면서 언제든지 시간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앙부일구는 평면이 아닌 구면으로 입체적인 모양으로 만들어져 그 가치가 있는 해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측우기
측우기는 강수량을 확인할 수 있는 발명품입니다. 1441년 8월에 예조가 측우기를 설치할 것을 건의하여, 다음해 5월에는 측우에 관한 제도를 새로 제정하고 측우기를 만들어 서울과 각 도(道)의 군현(郡縣)에 설치하였습니다
원래 측우기가 쓰이기 전에는 비가 내린 뒤에 흙을 파서 빗물이 스며든 깊이를 재어 강우량을 측정했습니다. 환경에 따라서 흙이 마르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일정한 강우량을 파악하는데 불편했습니다. 측우기는 측우기 통안에 든 빗물을 재면 되기 때문에 강우량을 비교적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자격루
앙부일구가 해시계라면, 자격루는 물시계입니다. 이전에는 궁궐에서 경점지기라는 물시계가 있었습니다. 정밀도도 떨어지고 관리가 계속 지켜보면서 시간을 수동으로 알려주어야 하기 때문에, 착오가 있으면 벌로 다스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줄 수 있는 자격루가 탄생했습니다.
자격루의 여러 부품들은 표면이 매끈하고 정확한 치수로 만들어야 했는데, 이것은 당시 우리나라의 금속 주조술의 높은 수준을 보여 준다.자격루는 불어나는 물의 높이를 측정하여 하루 12시간과 밤 시간인 오경(五更)을 자동으로 알려 주는 자동화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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