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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21

논매기 노래 1잘하고 자로 하네 에히요 산이가 자로 하네. (후렴) 2이봐라 농부야 내 말 듣소 이봐라 일꾼들 내 말 듣소.3잘하고 자로 하네 에히요 산이가 자로 하네. 4하늘님이 주신 보배 편편옥토(片片沃土)가 이 아닌가.5잘하고 자로 하네 에히요 산이가 자로 하네. 6물꼬 찰랑 돋아 놓고 쥔네 영감 어디 갔나.7잘하고 자로 하네 에히요 산이가 자로 하네. 8잘한다 소리를 퍽 잘하면 질 가던 행인이 질 못 간다.9잘하고 자로 하네 에히요 산이가 자로 하네. 10잘하고 자로 하네 우리야 일꾼들 자로 한다.11잘하고 자로 하네 에히요 산이가 자로 하네. 12이 논배미를 얼른 매고 저 논배미로 건너가세.13잘하고 자로 하네 에히요 산이가 자로 하네. 14담송담송 닷 마지기 반달만치만 남았구나.15잘하고 자로 하네 에히요.. 2020. 3. 24.
백범 김구 나의 소원 전문 네 소원(所願)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大韓獨立)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 나라의 독립이오.”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 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自主獨立)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동포(同胞) 여러분! 나 김구의 소원은 이것 하나밖에는 없다. 내 과거의 칠십 평생을 이 소원을 위하여 살아왔고, 현재에도 이 소원 때문에 살고 있고, 미래에도 나는 이 소원을 달(達)하려고 살 것이다. 독립이 없는 백성으로 칠십 평생에 설움과 부끄러움과 애탐을 받은 나에게는, 세상에 가장 좋은 것이, 완전하게 자주 독립한 .. 2020. 3. 7.
최척전 원문 崔陟, 字伯昇, 南原人. 早喪母, 獨與其父淑, 居于府西門外萬福寺之東. 自少倜倘 喜交遊, 重然諾, 不拘齪齪小節. 其父嘗戒之曰: “汝不學, 無賴, 畢竟, 做何等人乎. 況今國家興戎州縣方徵武士, 無以射獵爲事, 以貽老父焉. 以屈首受書, 從事於儒子業, 雖未得策名登第, 亦可免負羽從軍. 城南有鄭上舍者, 余少時友也. 力學能文, 可以開導初學, 汝往師之.” 陟卽日挾冊及門, 請業不輟. 便數月, 詞藻日富, 沛然如決江河, 鄕人感服其聰敏. 每講學之時, 輒有丫鬟, 年可十七八. 眉眼如畵, 髮黑如漆, 隱伏于窓壁間, 潛聽焉. 一日上舍方食不出, 陟獨坐誦書, 忽然窓隙中, 投一小紙, 取而視之, 乃書摽有梅末章. 陟心魂飛越, 不能定情, 思欲昏夜, 唐突以竊而抱, 卽悔之, 以金介鉉之事自警, 沈吟思量, 義欲交戰, 俄見上舍出來, 遽藏其詩於袖中, 卒業而退.. 2020. 3. 7.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전문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전문 여름 장이란 애시당초에 글러서, 해는 아직 중천에 있건만 장판은 벌써 쓸쓸하고 더운 햇발이 벌여놓은 전 휘장 밑으로 등줄기를 훅훅 볶는다.마을 사람들은 거지반 돌아간 뒤요, 팔리지 못한 나뭇군패가 길거리에 궁싯거리고들 있으나 석윳병이나 받고 고깃마리나 사면 족할 이 축들을 바라고 언제까지든지 버티고 있을 법은 없다. 춥춥스럽게 날아드는 파리떼도 장난군 각다귀들도 귀치않다. 얽둑배기요 왼손잡이인 드팀전의 허생원은 기어코 동업의 조선달에게 낚아보았다. "그만 거둘까?" "잘 생각했네.봉평장에서 한번이나 흐뭇하게 사본 일 있을까.내일 대화장에서나 한몫 벌어야겠네. " "오늘밤은 밤을 새서 걸어야 될걸?" "달이 뜨렷다?" 절렁절렁 소리를 내며 조선달이 그날 산 돈을 따지는 것을 보.. 2020.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