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3일 중학교 1,2학년은 일제고사, 원래 명은 전국연합 학업성취도평가입니다.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시험을 통틀어서 일제고사라 지칭하는 것이죠. 역시 이명박 정부가 시행한 정책입니다. 이 시험은 학교 성적에 따라서 순위를 매기기 위함입니다.
과연 거기서 그칠까요? 아닙니다.부모님들은 시험을 본다하면 아이들이 시험을 잘 봤으면 하지 못 봤으면 좋겠다는 부모님은 절대로 없을겁니다. 그럼 시험을 잘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이들에게 "시험 잘봐라~~"하면 아이들이 잘 볼까요? 아닙니다. 공부를 해야겠지요. 그런다고 혼자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극소수입니다. 정말 공부를 하고싶어서 하는 아이들은 혼자서도 잘합니다. 그럼 많은 학생들은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서 그 시험 하나 때문에 학원, 과외를 다니게 됩니다. 저는 입시학원, 단과학원 등 공부에 관련된 학원은 한번도 안가봤습니다. 피아노,태권도,기타,컴퓨터 등의 학원만 가봤지요. 그래서 자세히는 잘 모르겠지만 보통 5시에 가서 저녁 8시에 온답니다. 학교에서 아침 8시에서 3시까지 꼬박 7시간을 공부하고도 학원에서 3시간을 더 공부한다는 소리입니다. 총 10시간이네요.
그리고 일제고사 때문에 안그래도 많던 사교육비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정책은 그 반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생활비, 교통비, 통신비 여기다가 사교육비까지 내게 된다면 완전 죽음이죠. 그런데 정부가 이 사교육비를 더 늘려버렸네요? 서민들은 아예 살지 말라 이겁니까? 아무리 혼자 공부하고 싶어도 못하는게 지금 한국의 모습입니다. 왜그러냐면 고등학교 3학년 때 수능 준비를 대개 중학교부터 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남 따라서 학교외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거죠. 그런데 일제고사가 이 일을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정말 사교육비를 줄이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다면 일제고사는 조금 생각해봐야 할 것 입니다. 차라리 시험을 치루는 돈으로 아이들이 심화학습을 할 수 있도록 각 학교마다 예산을 지원해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우리나라보다 공부 더 많이 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얼마나 공부를 많이하면 학생들이 공부때문에 자살하겠습니까? 더군다나 이명박씨가 대통령으로 취임되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으로 학생들은 더 자살할지도 모르겠네요. 학생들에게 휴식시간을 줘야할 판에 공부를 더 시키게 만들다니요? 도대체 제대로 된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본적이 없습니다.
정부에서 일제고사를 치루기 위해서 들어간 돈이 160억이랍니다. 우리가 낸 피같은 세금이 쓸 떼 없는 시험을 보기위해 쓰여졌습니다. 그것도 큰 액수의 세금이요! 한마디로 세금낭비입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시험을 8번 봤습니다. 한달에 한 번꼴로 봤네요. 학교 내 중간고사 기말고사 두 번씩 보고, 도학력 평가 두 번, 전국단위 평가 두 번을 봤답니다. 저는 도학력 평가 두 번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안그래도 내신 때문에 미칠 것 같은데 또 시험 때문에 미치라는 건가요? 정말 싫습니다.
일제고사, 사교육비가 하늘 찌르듯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정말로 사교육비를 줄이고 싶다면 일제고사는 피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다른 방법으로 학생들의 공부를 지원해주셨으면 합니다. 아이들은 곧 우리나라의 희망입니다. 그런데 이 희망을 시험이라는 존재 때문에 태워버릴 순 없지 않습니까? 조금이라도 아이들이 공부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지 않도록 정부는 조심스럽게 교육 정책을 움직여주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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