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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사진읽는 CEO]진정한 사진 길라잡이

by 데니즈T 2009. 3. 9.
카메라에 관심이 많은사람이라면 꼭 카메라 강좌 도서 한 권 정도는 읽으셨을겁니다. 그 책에는 카메라의 종류, 조리개, ISO, 빛 등에 대한 활용법이 나와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객관적인 카메라 활용법이라고나 할까요? 어쨋든 카메라 장비에 돈을 전부다 투자하는 것보다는 장비 대신에 책 한권사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들 하죠.
과연 그 책을 읽음으로써 진정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을까요? 그건 꼭 아니라고 봅니다. 무조건 멋있는 사진. 이건 절대로 '좋은 사진'이 아닙니다. 문학, 조각, 그림, 사진 등의 작품들... 이 작품을 만드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만든이의 감정, 생각 등을 그 작품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 저 사진 멋있네. 나도 저렇게 따라해봐야지!" 과연 옳은 행동일까요?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진을 모방하는 것. 그건 작품이 아닙니다. 모방을 해서 내가 표현하고 싶은 느낌을 살려서 만드는 것이 바로 작품이지요.
사진읽는 CEO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최건수 (21세기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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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멋진 사진이 아닌 정말로 좋은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면 '사진읽는 CEO'라는 책을 적극추천드립니다. 그렇다면 이 책이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른 책들은 카메라의 구조에 대해서 배웁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런 정보는 전혀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떻게하면 남들에게 나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가르쳐 줍니다. 지금까지 카메라 강좌 도서를 통해서 배우셨던 지식들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은 '심화'의 분위기라고 보면 됩니다. 글을 쓰다보니까 책에 대해서 비교를 많이 하게 되었네요.
어찌되었든 지금까지 카메라 강좌 도서를 통해서 기본을 탄탄히 다지셨나요? 그렇다고 해서 모두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건 아닙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크게 충격받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사진을 잘 찍는다고 한다면 참신한 사진이 아니다." 아는 분께 이런 말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여태껏 나는 사진을 잘찍는 특출난 아이이구나! 이렇게 생각해왔는데 그게아니란거죠. 단지 모방하기에 바쁜 저였던겁니다. 이제는 저만의 생각이 담긴 순수한 사진을 찍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 책 겉표지 앞면을 보면, "난 평생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길 바랐다. 하지만 인생의 모든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이런 글귀가 남겨져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 멀리 떠났습니다. 하지만 나의 주위에는 이미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아이들. 열심히 일하는 개미들조차도요... 모든 것이 저의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을 분출해낼 수 있는 엄청난 것이였던 거죠...

이 책은 크게 세가지의 주제로 분류됩니다.
1.열정,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

'열정이 없으면 인생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는 말이 있던가요? 사진에 열정이 담겨져 있지 않다면 속이 비어있는 사진입니다. 내가 찍고자 하는 사진에 열정을 쏟아붙지 않으면 그 사진을 보면 아무런 느낌이없고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지 않습니다. 프레임 안에 내가 원하는대로 장식을 하는 것도 필요하고, 내가 원하는 때를 위해 기다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많이들 말씀하십니다. 기다림은 사진에 있어서 정말 중요합니다. 좋은 사진 한 장을 위해 몇 시간, 몇 일을 기다리는 열정.. 정말 중요합니다.

2.상상력,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통찰

이 책의 저자는 남의 사진을 모방을 하는 것은 좋으나 창의적으로 모방하라고 합니다. 아무리 다른 사람의 사진을 모방할지어라도 나의 방식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좋습니다. '창조는 모방에서 시작된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되시나요? '서예가들은 처음에는 스승의 글씨를 그대로 써보는 것으로 첫걸음을 시작한다. 이러한 시절이 지나야 자신의 글씨를 갖게 된다.' 책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사진에서도 맞는 말인듯 싶습니다.

3.기본, 망설여지는 순간 초심으로 돌아가라

저는 이 책을 읽기전에 카메라의 기본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는 카메라 강좌 도서 한 권은 읽어 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위의 두가지를 충족했다고 하여도 기본 지식이 없다면 좋은 사진은 그림의 떡이겠죠. 학교 공부에서도 마찬가지로 기본이 충실해야 나중에 가서도 편하죠?


이 책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누드 사진에 대해서 많이 언급된다는 것입니다. 누드도 물론 예술입니다. 하지만 누드라는 것은 학생들이 생각하기에는 생각이 잘 되지않는 작품 주제랄까요? 저와 같은 학생들이 이 책을 읽기 때문에 너무 많은 누드 사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더라면 좋게 읽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진에 대한 설명이 있다면 그 설명 뒷장에 사진이 있어서 사진을 감상하기에 너무 불편합니다. 책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사진 한번 쳐다보고, 설명에 대해서 읽어보고... 빈 여백이 생기더라도 사진과 그 설명을 한번에 볼 수 있도록 편집해주셨으면 정말 편했을 것입니다.

꼭 멋진 사진,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내용이 있어야 카메라 강좌 도서일까요? 예술이라는 것 자체는 내 생각들, 지금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삶에 대해서 느껴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더 정확하게, 강하게 담아낼 수 있는 실력을 키워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개학으로 인해 꾸준히 해왔던 포스팅을 약간 더디게 할지도 모릅니다.
+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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