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탄은 1605년 박인로가 지은 가사입니다. 전쟁의 슬픔이 담겨있습니다. 고전문학 공부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라고 선상탄 원문 올려요.
1 | 늘고 病(병)든 몸을 舟師(주사)로 보실, | ||||
2 | 乙巳(을사) 三夏(삼하)애 진동영(鎭東營) 려오니, | ||||
3 | 關防重地(관방 중지)예 炳(병)이 깁다 안자실랴. | ||||
4 | 一長劒(일장검) 비기 고 兵船(병선)에 구테 올나, | ||||
5 | 勵氣瞋目(여기진목)야 對馬島(대마도)을 구어보니 | ||||
6 | 람 조친 黃雲(황운)은 遠近(원근)에 사혀 잇고. | ||||
7 | 아득 滄波(창파) 긴 하과 빗칠쇠. | ||||
8 | 船上(선상)에 徘徊(배회)며 古今(고금)을 思憶(사억)고, | ||||
9 | 어리미친 懷抱(회포)애 軒轅氏(헌원씨)를 애노라. | ||||
10 | 大洋(대양)이 茫茫(망망)야 天地(천지)예 둘려시니, | ||||
11 | 진실로 아니면 風波萬里(풍파만리) 밧긔, | ||||
12 | 어 四夷(사이) 엿볼넌고. | ||||
13 | 무 일 려 야 못기를 비롯고. | ||||
14 | 萬世千秋(만세천추)에 업 큰 弊(폐) 되야, | ||||
15 | 普天之下(보천지하)애 萬民怨(만민원) 길우다. | ||||
16 | 어즈버 라니 秦始皇(진시황)의 타실로다. | ||||
17 | 비록 잇다 나 倭(왜)를 아니 삼기던들, | ||||
18 | 日本(일본) 對馬島(대마도)로 뷘 졀로 나올넌가. | ||||
19 | 뉘 말을 미더 듯고, | ||||
20 | 童男童女(동남 동녀)를 그도록 드려다가, | ||||
21 | 海中(해중) 모든 셤에 難當賊(난당적)을 기쳐 두고, | ||||
22 | 痛憤(통분) 羞辱(수욕)이 華夏(화하)애 다 밋나다. | ||||
23 | 長生不死藥(장생 불사약)을 얼나 어더 여, | ||||
24 | 萬里長城(만리장성) 놉히 사고 몃 萬年(만년)을 사도고. | ||||
25 | 로 죽어가니 有益(유익) 줄 모로다. | ||||
26 | 어즈버 각니 徐市(서불) 等(등)이 已甚(이심)다. | ||||
27 | 人臣(인신)이 되야셔 亡命(망명)도 것가. | ||||
28 | 神仙(신선)을 못 보거든 수이나 도라오면, | ||||
29 | 舟師(주사) 이 시럼은 전혀 업게 삼길럿다. | ||||
30 | 두어라, 旣往不咎(기왕불구)라 일너 무엇로소니. | ||||
31 | 속졀업 是非(시비)를 후리쳐 더뎌 두쟈. | ||||
32 | 潛思覺悟(잠사각오)니 내 도 固執(고집)고야. | ||||
33 | 皇帝作舟車(황제 작주거) 왼 줄도 모로다. | ||||
34 | 張翰(장한) 江東(강동)애 秋風(추풍)을 만나신들 | ||||
35 | 扁舟(편주) 곳 아니 타면, 天淸海闊(천청 해활)다 | ||||
36 | 어 興(흥)이 절로 나며, 三公(삼공)도 아니 밧골 | ||||
37 | 第一江山(제일 강산)애, 浮萍(부평) 漁父生涯(어부 생애)을 | ||||
38 | 一葉舟(일엽주) 아니면, 어 부쳐 힐고. | ||||
39 | 일언 닐 보건, 삼긴 制度(제도)야 | ||||
40 | 至妙(지묘) 덧다마, 엇디 우리 물은 | ||||
41 | 板屋船(판옥선)을 晝夜(주야)의 빗기 고, | ||||
42 | 臨風詠月(임풍 영월)호 興(흥)이 전혀 업게오. | ||||
43 | 昔日(석일) 舟中(주중)에 大劒長槍(대검장창)이로다. | ||||
44 | 가지 언마 가진 다라니, | ||||
45 | 期間(기간) 憂樂(우락)이 서로 지 못도다. | ||||
46 | 時時(시시)로 멀이 드러 北辰(북신)을 라보며, | ||||
47 | 傷時(상시) 老淚(노루) 天一方(천일방)의 디이다. | ||||
48 | 吾東方(오 동방) 文物(문물)이 漢唐宋(한당송)애 디랴마, | ||||
49 | 國運(국운)이 不幸(불행)야 海醜(해추) 兇謀(흉모)애 | ||||
50 | 萬古羞(만고수)을 안고 이셔, | ||||
51 | 百分(백분)에 가지도 못 시셔 려거든, | ||||
52 | 이 몸이 無狀(무상) 臣子(신자)ㅣ 되야 이셔다가, | ||||
53 | 窮達(궁달)이 길이 달라 몬 뫼고 늘거신, | ||||
54 | 憂國(우국) 丹心(단심)이야 어 刻(각)애 이즐넌고. | ||||
55 | 慷慨(강개) 계운 壯氣(장기) 老當益壯(노당익장)다마, | ||||
56 | 됴고마 이 몸이 病中(병중)에 드러시니, | ||||
57 | 雪憤伸寃(설분신원) 어려올 건마, | ||||
58 | 그러나, 死諸葛(사제갈)도 生中達(생중달)을 멀리 좃고, | ||||
59 | 발 업 孫賓(손빈)도 龐涓(방연)을 잡아거든, | ||||
60 | 믈며 이 몸은 手足(수족)이 자 잇고 | ||||
61 | 命脈(명맥)이 이어시니, | ||||
62 | 鼠竊狗偸(서절 구투)을 저그나 저흘소냐. | ||||
63 | 飛船(비선)에 려드러 先鋒(선봉)을 거치면, | ||||
64 | 九十月(구시월) 霜風(상풍) 落葉(낙엽)가치 헤치리라. | ||||
65 | 七縱七禽(칠종칠금)우린 못 것가. | ||||
66 | 蠢彼島夷(준피도이)들아 수이 乞降(걸항) 야라. | ||||
67 | 降者(항자) 不殺(불살)이니 너를 구 殲滅(섬멸)랴. | ||||
68 | 吾王(오왕) 聖德(성덕)이 欲竝生(욕병생) 시니라. | ||||
69 | 太平天下(태평천하)에 堯舜(요순) 君民(군민) 되야 이셔, | ||||
70 | 日月光華(일월광화) 朝復朝(조부조) 얏거든, | ||||
71 | 戰船(전선) 던 우리 몸도 魚舟(어주)에 唱晩(창만)고, | ||||
72 | 秋月春風(추월춘풍)에 놉히 베고 누어 이셔, | ||||
73 | 聖代(성대) 海不揚波(해불양파) 다시 보려 노라. |
출처: http://www.davincimap.co.kr/davBase/Source/davSource.jsp?Job=Body&SourID=SOUR00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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