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여유로운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커졌어요. 특히 자연 속에서 힐링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면 자주 떠오르는 곳이 바로 일본 나가노현이에요. 처음엔 친구가 다녀온 이야기를 듣고 흥미가 생겼고요. 그때 들었던 설산과 온천의 조합이 너무 인상 깊어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가노현에 다녀오신 분들께서는 나가노현 지역 자체가 주는 매력이 정말 크다고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나가노현의 위치와 여행 정보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저처럼 여유를 찾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일본 나가노현의 위치는?
나가노현은 일본 혼슈 중심부에 위치한 내륙 지방이에요.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약 1시간 반 정도만 가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라서 접근성도 꽤 괜찮은 편이죠. 일본 열도의 거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서 ‘일본의 지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산이 많은 곳이에요. 실제로 일본 알프스라 불리는 북알프스, 중앙알프스, 남알프스가 이 지역에 다 모여 있어요.
도쿄나 오사카처럼 대도시는 아니지만 오히려 그 점이 나가노만의 매력을 더하는 요소라고 생각해요. 북적이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진짜 휴식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 나가노현은 맑고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산과 숲이 주는 느낌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특히 '카미코치'라는 곳이 유명합니다. 일본 알프스라고 불리는 이 지역은 하이킹 코스로도 유명하고요. 초보자도 충분히 걸을 수 있는 평탄한 길이 잘 정비돼 있어서 가볍게 산책하는 느낌으로 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나가노현의 대표 여행지들
나가노는 진짜 갈 곳이 많아서 일정을 빡빡하게 잡아도 다 못 볼 정도예요. 그래도 대표적인 명소들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면 처음 가는 분들도 크게 어려움은 없을 거예요.
마츠모토성
일본 국보로 지정된 몇 안 되는 성 중 하나인데요. 검은 외관이 정말 멋져서 ‘까마귀 성’이라는 별명도 있어요. 저는 낮보다는 해 질 무렵 방문했는데요. 붉게 물든 하늘 아래 서 있는 마츠모토성의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성 내부에 들어가면 당시 무사들이 사용하던 무기나 갑옷 전시도 볼 수 있고요. 나가노현 중부에 있는 마츠모토시는 교통도 편해서 여행자들이 자주 들르는 도시예요.
지고쿠다니 야생 원숭이 공원
이곳은 겨울철이면 눈 속 온천에서 몸을 담그는 야생 원숭이들로 유명한 곳이에요. TV 다큐멘터리에서도 자주 등장해서 아마 한 번쯤은 본 적 있으실 거예요. 실제로 가보면 원숭이들이 사람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정말 여유롭게 온천을 즐기고 있어요. 귀엽기도 하고 뭔가 부럽기도 하고요. 다만 이곳까지 가려면 산길을 30분 정도 걸어야 하니까 따뜻한 옷과 미끄럼 방지 신발은 꼭 챙기세요.
하코바 스키 리조트
겨울 여행지로 나가노를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곳이에요.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스키 명소 중 하나로, 외국인 스키어들도 굉장히 많아요. 저는 스키를 타지 않지만 친구가 열심히 타는 동안 저는 근처 온천에 들어가서 경치 감상했어요. 가족 단위나 커플 여행객들이 특히 많이 찾는 곳이에요.
젠코지 절
나가노시 중심에 위치한 유서 깊은 사찰이에요. 일본 불교의 대표적인 사찰로 1,4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어요. ‘절에서 한 번은 기도해야 인생이 완성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성지 같은 곳이죠.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길에 전통 상점이나 기념품 가게들도 많아서 산책하듯 구경하기 좋아요.
나가노 여행 팁
일본 나가노현의 여행 시기는 봄과 겨울이 좋다고 합니다. 봄에는 알프스 산맥에 벚꽃이 피고요. 겨울에는 스키와 온천이 최고죠.교통은 나가노역을 중심으로 신칸센, JR 전철, 버스가 잘 연결되어 있어요. 렌터카 이용도 추천드려요. 특히 산간 지역은 대중교통이 제한적이라 자가용이 훨씬 편해요. 여행 일정은 최소 2박 3일은 잡는 걸 추천해요. 생각보다 볼 게 많고 이동 거리도 꽤 되기 때문에 여유롭게 다니는 게 좋아요.
일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온천이잖아요. 나가노현 역시 수많은 온천 마을로 유명해요. 그 중에서도 특히 '유다나카 온천'과 '시키사이노유' 같은 전통 온천 마을이 많다고 해요. 한 지인은 겨울에 눈이 내리는 날, 노천탕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했던 순간이 인생 최고의 힐링이었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나가노에 다녀오신 분들이 계시다면 여러분의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댓글이나 메시지로 경험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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